마라톤 완주 후 500미터 붓글씨 쓰기 세계기록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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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08.21 |
마라톤 완주 후 500미터 붓글씨 쓰기 세계기록 도전 한국 서예가의 강한 정신력 엿볼 수 있어 비지땀을 흘리며 5km 마라톤을 완주 후 휴식시간 없이 500m 화선지에 붓글씨를 써서 한국 서예의 강한 정신력을 과시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어 화제다. 청계천 복원 기념행사 중 서예 퍼포먼스를 통해 이미 많이 알려진 서예가 운학 박경동(49.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운학 서도원 운영)씨가 그 주인공. 서예는 곧고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예술이다.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5km 마라톤 완주 후 곧바로 붓을 잡는다는 것은 그의 강한 정신력을 시험하는 자리가 되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땀으로 범벅이 되고 거친 호흡을 고르기 전에 붓글씨를 쓴다는 일종의 정신력 테스트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박경동씨가 이런 도전을 하는 것은 여러 뜻을 품고 있다.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서예를 여러 사람 앞에서 보여줌으로써 서예의 아름다움과 강한 정신적 예술의 세계를 알리고 싶다”라고 말하는 박경동씨는 “밀폐된 공간에서만 이루어졌던 서예를 사회적 흐름에 맞춰 대중 앞에서 쉽고 가볍게 다가설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마련했다”며 서예에 대한 애틋한 그의 마음을 내비쳤다. 박경동씨는 청계천 행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일본 오사카와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서예는 도(道)다”라고 말하는 그는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듯이 글씨도 마찬가지”라며, 글씨도 말처럼 마음의 표현이며 사상의 표출이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수양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붓글씨 쓰기는 오는 27일(일) 오전 9시 충북 영동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지며, 60cm×5,000cm의 화선지에 행서와 초서 1,000자의 글씨를 쓰는 것으로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영동의 특산물인 포도 1천 송이를 서진 대신으로 사용해 영동 포도를 널리 알리는 것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기록원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정확한 화선지의 길이와 무게, 먹물의 양, 시간 등을 측정하여 영국 세계기네스북 본사에 세계 최초의 기록으로 등록을 요청 할 예정이다. ※붙임: 행사 세부내용 □ 제 목: 영동포도축제 마라톤대회 운학 박경동 서예퍼포먼스 세계기네스 북 기록 도전 □ 개요 ▶일 시: 2006년 8월 27일 (일) 오전 9시~11시 ▶장 소: 영동 군민운동장 ▶주 관: 영동군 ▶주 최: 영동전각회, 경주전각회, 인천전각회 ▶기록측정: 한국기록원 ▶협 찬: 영동로타리 클럽, 중앙로타리클럽, 양산로타리 클럽, 삼화회, 영동특전사동지회 ▶후 원: 삼군신문, 목요신문, 부용리 노인회, 영동포도협회 □ 시에 쓸 산문내용 1.춘야연도리원서-117자 2.장진주-175자 3.잡설-154자 4.애련설-119자 5.오류선생전-169 6.루실명-81자 7.난정서-282자 8.어부사-211자. 총 1,308자(순서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가 있으며, 글자 수에서도 변동사항이 발생 할 수 있음) 春夜宴桃李園序 117자 李白 夫天地者萬物之逆旅光陰者百代之過客而浮生若夢爲歡幾何古人秉燭夜遊良有以也況陽春召我以煙景大塊假我以文章會桃李之芳遠序天倫之樂事群季俊秀皆爲惠連吾人詠歌獨慙康樂幽賞未已高談轉淸開瓊筵以坐花飛羽觴而醉月不有佳作何伸雅懷如詩不成罰依金谷酒數 將進酒175자 李 白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奔流到海不復廻又不見高明鏡悲白髮朝如靑絲暮如雪人生得意須盡還莫使金樽空對月天生我才必有用千金散盡還復來烹羊宰牛且爲樂會須一飮三百杯岑夫子丹丘生將進酒君莫停與君歌一曲請君爲我側耳聽鍾鼎玉帛不足貴但願長醉不願醒古來賢達皆寂莫惟有飮者留其名陳王昔日宴平樂斗酒十千恣歡謔主人何爲言少錢且須沽酒對君酌五花馬千金구呼兒將出換美酒與爾同銷萬古愁 雜說 154자 韓愈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千里馬常有而伯樂不常有故雖有名馬저辱於奴隸人之手騈死於槽역之間不以千里馬稱也馬之千里者一食或盡粟一石食馬者不知其能千里而食也是馬也雖千里之能食不飽力不足才美不外見且欲如常馬等不可得安求其能千里也策之不以其道食之不能盡其才鳴之不能通其意執策而臨之曰天下無良馬嗚呼라其眞無良馬耶其眞不識馬耶 愛蓮說119자 周敦 水陸草木之花可愛者甚蕃晉陶淵明獨愛菊自李唐來世人盛愛牡丹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濯淸漣而不妖中通外直不蔓不枝香遠益淸亭亭靜植可遠觀而不可褻玩焉予謂菊花之隱逸者也牡丹花之富貴者也蓮花之君子者也噫菊之愛陶后鮮有聞蓮之愛同予者何人牡丹之愛宜乎衆矣。 五柳先生傳 169자 陶淵明 先生不知何許人亦不詳其姓字宅邊有五柳樹因以爲號焉閑靖少言不慕榮利好讀書不求甚解每有會意便欣忘食性嗜酒家貧不能常得親舊知如此或置酒而招之造飮輒盡旣在必醉期醉而退曾不吝情去留環堵蕭然不蔽風日短褐穿結簞瓢屢空晏如也常著文章自娛頗示己志忘懷得失以此自終讚曰黔婁有言不戚戚於貧賤不汲汲於富貴極其言玆若人之주乎감觴賦詩以樂其志無懷氏之民歟葛天氏之民歟 陋 室 銘 81자 劉禹錫 山不在高有仙則名水不在深有龍則靈斯是陋室有吾德馨苔痕上개綠草色入簾靑談笑有鴻儒往來無白丁可以調素琴閱金經無絲竹之難耳無案牘之勞形南陽諸葛廬西蜀子雲亭孔子云何陋之有 蘭亭敍 282자 -王羲之- 永和九年歲材癸丑暮春之初會于會稽山陰之蘭亭脩계事也群賢畢至少長咸集此地有崇山峻嶺茂林脩竹又有淸流激湍映帶左右引以爲流觴曲水列坐其次雖無絲竹菅弦之盛一觴一詠亦足以暢敍有情夫人之相與俯仰一世或趣諸懷抱悟言一室之內或放浪形骸之外雖取舍萬殊靜操不同當其欣於所遇暫得於期快然自足不知老之將至及其所之旣倦情隨事遷感慨係之矣向之所欣免仰之間以爲陳迹猶不能不以之興懷況脩短隨化終其於盡古人云死生亦大矣豈不痛哉每覽昔人之興感之由若合一契未嘗不臨文嗟悼不能喩之於懷故知一死生爲虛誕齊彭상爲妄作後之視今亦由今之視昔悲夫故列敍時人錄其所述雖世殊事異所以興懷其致一也後之覽者亦將有感於斯文 漁夫辭211자 屈原 屈原旣放游於江潭行吟澤畔顔色樵悴形容枯槁漁父見而問之曰子非三閭大夫與何故至於斯屈原曰擧世皆濁我獨淸衆人皆醉我獨醒是以見放漁父曰聖人不凝滯於物而能與世推移世人皆濁何不굴其泥而揚其波衆人皆醉何不飽其糟而철其리何故深思高擧自今放爲屈原曰吾聞之新沐者必彈冠新浴者必振衣安能以身之察察受物之汶汶者乎寧赴湘流葬於江魚之腹中安能以皓皓之白而蒙世俗之塵埃乎漁父莞爾而笑鼓애而去乃歌曰滄浪之水淸兮可以濯吾纓滄浪之水濁兮可以濯吾足遂去不復與言 (화선지 넓이 60센티, 길이 50,000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