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ha, 20,200그루, 수령 10~200년 세계 기네스북 등록요청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숲이 발견되어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관산 동백 숲 보전회(회장 이승희)와 한국기록원(원장 김덕은)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산109-1 천관산 기슭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 숲을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숲으로 인증하는 인증서 수여식을 2007년 4월27일 장흥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하였다.

이번 기록의 심의를 맡은 한국기록원 기록인증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최고기록으로 인증 된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숲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단한 규모”라며 “우리나라 산림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산림청 영암 국유림 관리소(소장 전대원)의 확인을 거쳐 인증을 하게 되었다.”며 인증 경위를 설명하였다.

확인에 참여한 전소장에 따르면 “국내의 동백나무 자생지로는 제주도, 거제도, 여수, 진도, 강진, 고창, 서천 등이 있으나 규모가 천관산 자생지에 비해 훨씬 적거나 후박, 황칠, 가시나무 등 다른 난대수와 혼효(混淆)되어 있어 단순림으로 구성된 천관산 동백 숲이 규모면에서 단연 으뜸이며 매년 3~4월이면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말 하였다.

천관산 동백 숲 보전회 이승희 회장은 “이번을 계기로 천관산 동백 숲을 세계 기네스 기록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도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명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인증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기록원은 장흥군과 천관산 동백 숲 보전회의 위임을 받아 동백 숲을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 기록 분류 분야인 ‘자연의 세계’에 등록을 요청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절차로 이날 행사 참석자를 중심으로 기록도전 협약서에 서명하는 절차를 진행 하였으며 향후 각 개체별 식재표 부착과 영상, 사진촬영, 번역 등 도전에 필요한 기록물을 제작하여 영국 기네스북 본사에 제출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대원 영암 국유림 관리소장, 최덕호 서부지방 산림청장, 김인규 장흥군수, 유선호 국회의원과 천관산 동백 숲 보전회원 등이 참석 하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 자생지를 안고 있는 천관산은 억새와 기암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득량만의 다도해를 한 눈에 접할 수 있고 청정지역 득량만에서 생산된 키조개, 매생이, 갯장어 등 풍부한 특산 해산물이 연중 생산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숲의 현황

1.위치: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부평리 산109-1(천관산/국유림)

2.관리단체: 천관산 동백 숲 보전회(회장 이승희)

3.면적: 50ha(산림청 유전자 보전지 20ha포함)

4.수령: 10~2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