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5년 후원 「장학퀴즈」,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 KRI한국기록원 공식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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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6.27 |
SK㈜ 45년 후원 「장학퀴즈」,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 KRI한국기록원 공식인증 우리나라 TV 방송 역사 60여 년을 감안할 때 장학퀴즈의 45년 방송은 유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출연 학생만 18,000여명에 이르며, 장학퀴즈 출신들은 학계,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재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현재 장학퀴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부터 EBS에서 방송되고 있다. KRI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은 이번 기록의 공식 인증을 위해 SK와 EBS측에서 제출한 방송영상, 사진, 방송 관련 문서, 기록도전개요서, 제3자의 확인서 등을 검토한 후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 분야의 새로운 타이틀을 확정하고 SK측에 인증서를 전달하였다. 장학퀴즈는 45년 역사 뿐만 아니라 교육과 인재의 중요성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준 시대의 문화코드로서 의미가 더욱 깊다. 장학퀴즈가 시작된 70년대 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인재보국’(人才報國)을 강조했던 고(故) 최종현 회장은 장학퀴즈 후원을 결정했고,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장학퀴즈가 처음이었다. 최종현 회장이 우승 학생들을 해마다 초청해 식사를 하면서 “더 좋은 데로 가서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SK 만을 목표로 삼지 말고 더 큰 일을 해달라는 의미였다. 인재양성 철학은 최태원 회장에게도 이어져 장학퀴즈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 환경이 급변하고 학생들의 시청 행태도 달라지는 만큼 장학퀴즈도 45년 동안 지속적으로 변신해왔다. 과거의 장학퀴즈가 학교의 명예를 건 전통적인 개인 퀴즈 대결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학교 대항전 뿐만 아니라 동아리, 선후배 등 다양한 팀 대결을 선보이는 등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장학퀴즈, 학교에 가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과 ‘참여’’라는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젊어졌다. 경쟁 보다는 학교에서 소통하고 호흡하며 특히, 동문 선배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산악인 엄홍길, 영어강사 오성식, 야구선수 서건창, 가수 이특, 셰프 최현석 씨 등 약 40명의 저명 인사들이 참여해 후배들을 응원하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었다. 장학퀴즈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주한 외국인 200만 시대를 맞이해 마련한 「글로벌 장학퀴즈」, 한국형 인공지능(AI)과 인간과의 지식 대결편 「대결 ! 엑소브레인」, 10대에서 50대까지 장학퀴즈 출신들이 함께 했던 「장학퀴즈 1050」 등도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SK㈜는 장학퀴즈 뿐만 아니라2000년부터 중국 청소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후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전역의 24개 주요 대표 학교가 참여하는 전국형 퀴즈 대항전인 「SK극지소년강(极智少年强」을 마련해 황금 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오후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하고 있다. CCTV 관계자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10년 넘게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써온 SK 기업철학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장수 TV 프로그램 인증을 기념해 마련한 「장학퀴즈 왕중왕전」이 6월 24일과 7월 1일 2회에 걸쳐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왕중왕전」은 올해 상반기에 참가한 10개 학교 대표 학생들이 모여 시대별 장학퀴즈 문제 등 장학퀴즈의 역사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나게 된다. 우승팀은 IVY 리그 등 해외문화 탐방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장학퀴즈는 단순한 TV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 현대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인재양성 대표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