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수중 진검 베기 최근병씨
[등록일] 2011.10.12
최근병(사진 가운데)씨는 지난 9월 30일 경기도 부천YMCA 스쿠버풀장에서 한국기록원(KRI)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속에서 진검으로 대나무를 베는 기술을 선보였다. 최씨는 이날 스킨스쿠버복장을 한채 진검을 가지고 물속에서 두께 5cm가 되는 대나무를 몇 차례나 두 동강이를 내는 베기기술을 재연했으며, 물속에서 순식간에 칼날이 지나며 대나무가 베어나갈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으로부터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평소 진검술과 궁중무술(8단), 합기도(7단) 등을 연마해 온 최씨는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익혀오다 ‘물속에서도 베기가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에 3년여 동안에 걸친 연구와 수련 끝에 수중베기에 성공하게 된 것. 수중베기는 지상베기와는 달리 부력과 수압때문에 단단한 대나무를 벤다는 것은 웬만한 수련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게 주위 검도인들의 말이다.
 
“수중에서 진검 베기에 성공한 사람은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말한 최씨는 “그동안 매월 수차례씩 물속에서 베기 연습을 한 끝에 최근 성공에 이르게 됐다”고 말하면서 “더 수련해 기네스월드레코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K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