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풍헌 고하윤, 최다 병풍서와 가장 긴 병풍 한국기록원 공식인증
[등록일] 2015.07.03

서예가 풍헌 고하윤, 최다 병풍서와 가장 긴 병풍 한국기록원 공식인증​ 

 

풍헌 고하윤 서예가는 6월 20일 ‘최다 병풍서와 가장 긴 병풍’ 기록 수립에 대한 한국기록원 공식인증을 받았다. 정선에서 작품 활동을 벌리고 있는 고하윤 서예가는 1994년부터 2014년 5월 30일까지 전서 900폭, 예서 1,698폭, 해서 258폭, 행서 6,411폭, 초서 2,238폭, 한글 204폭 총 길이 16,275.51m, 총11,709폭, 1,335질의 병풍서를 완성하였으며 2013년 6월 10일부터 2014년 6월 10일까지는 가로 63m, 높이 2.8m의 140폭 서예 병풍을 적어 내렸다.

 

앞서 고하윤 서예가는 2011년 3월 15일 병풍서 756질, 6285폭으로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후 세계 최대기록 인증을 받기 위해 서예에 정진해 왔다. 그는 규당 오상순 선생과 혜정 박태준 선생을 사사하며 필력을 키웠고, 행서, 초서, 전서, 예서, 해서 등 서예의 오체를 섭렵하였다. 

 

이들 작품은 성인들의 일반 시나 문구를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 아니다. 최다의 병풍서답게 대학과 중용·예기·명심보감·반야심경·제갈량의 전출사표(前出師表)·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굴원의 이소경(離騷經)·주자의 권학문(勸學文)등 1300여년 동양의 훌륭한 경서(經書)와 명시·명언들이 모두 병풍서로 옮겨졌다는 것이 특징이어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근면 성실이 몸에 밴 그는 매일 오전5시 이전에 일어나 꼬박 작품 활동에만 전념했으며, 수많은 병풍서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매 글에 대한 자신만의 해설서를 작성하는 것도 모두 그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기록의 인증을 위해 기록검증서비스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병풍서의 개수, 병풍의 제원, 작품의 완성도 등을 실사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즉석에서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서를 전달하였다. 고하윤 서예가는 “병풍서 세계기록을 인증 받은 뒤에는 이를 문화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