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마라톤 1만4,000km 기네스 세계기록 신청
[등록일] 2005.10.04
 
한국기록원은 밝은 내일회 주최로 회장인 최창현 씨가 진행할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세계 최장거리 전동 휠체어 마라톤 유럽 1만4000천km 종단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록 업무를 주관합니다. 
 
 
◎ 주 최 : 밝은 내일회
 
◎ 일 시 : 2006. 3. 1 - 2006. 10. 25(239일)
 
◎ 장 소 : 그리스 아테네~독일 베를린장벽 ( 26개국 14.425km)
 
◎ 협 찬 : 밝은 내일회, (사)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대구경북지부

◎ 취지
모두의 염원인 남북한의 통일을 위한, 1만 4천 km유럽 종단에 도전합니다. 바야흐로 21세기가 도래하였고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도 어느덧 60년이 되었습니다. 공자께서 이르길 인생살이에 있어 60이면 귀가 순해져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인다고 하였는데,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도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순순히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1세기는 편안한 집 안방에서 세계 어느 곳을 다 여행할 수 있는 지구촌의 시대입니다. 손바닥보다 더 작은 마우스 하나로 손가락 짓 한번이면 세계 각국의 소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천 오백리도 되지 않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까이 있는 우리 북한의 소식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평양에서, 개성에서 또는 개마고원 백두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한민족 한 핏줄인 북한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소식하나 알 길이 없습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한민족은 이젠 과거일 뿐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가 일어났고 우리 민족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습니다. 형과 아우는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처럼 남북으로 갈리었고 부모와 자식 또한 서로의 생사조차 모른 채 두 동강 난 이 땅에서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태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군의 자손임이 틀림없고 머리색 피부색, 말과 글이 같을진대 우리가 왜 동족상잔의 비극과 뼈저린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민족의 이런 비극을 도대체 누가 원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은 이루어졌고 대한민국과 북한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었습니다. 화해와 평화공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21세기의 세계화, 지구촌 시대의 흐름에 이젠 남한과 북한도 함께 발맞추어야 합니다.
 
2000년 6월 15일, 분단 55년 만에 처음 만난 남북한의 두 정상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4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정상회담 끝에 남북한의 통일문제, 이산가족문제, 경제협력, 남북간 교류의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다시 새 역사를 창조하여야 합니다. 반만년의 유구했던 우리들의 역사를 다시 이어나가야 합니다. 평화통일을 이루어 이산가족의 고통도, 분단국가의 오명도 하루빨리 씻어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분단의 아픔을 우리 후손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 최창현은 우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기 위해 손과 발을 쓰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의 몸으로써 세계최초의 2000년 미 대륙 횡단과 2003년 일본 종단에 이어 이번에는 유일한 분단국가의 통일을 마음으로 유럽 1만여km 종단을 떠나고자 합니다.
 
오직 남북한의 평화통일 염원의 일념으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찜통 같은 더위에 숨이 막혀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달릴 것입니다. 비록 몸은 자유롭지 못하나 의식만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평화롭고 자유로움이 앞서가는 마음으로 남과 북을 아우르며 달릴 것입니다.
 
통일의 중요성과 단일민족의 참다운 모습을 세계 곳곳에 알려 한민족의 기상을 떨치고 오겠습니다. 또한 선진국 유럽국가의 참다운 복지를 직접 체험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아직 뒤떨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장애인 복지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장애인 복지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했을지언정 장애인 복지 상태는 여전히 6,70년대 수준입니다. 복지 선진국에 비해 몇 십년이나 뒤쳐져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장애인 복지 바람을 일으켜 장애인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꼭 이룩해 낼 것이며, 세계의 장애인들이 우러러보는 장애인 복지 선진국을 만들 것입니다.
 
2002년 대한민국은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4강의 기적이야말로 한민족의 저력인 것입니다.
 
이번 유럽종단의 최종 도착지는 독일의 베를린입니다. 독일통일을 교훈으로 삼고자 하는 뜻도 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2002년 한일 월드컵처럼 4강 신화 창조를 기원하는 마음 또한 담겨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에 한민족의 위상을 다시한번 드높이 떨치어 남북한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뻐하며 하나 되길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어 저 최창현의 행보를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 목적
 
1. 고대문명 시작지인 그리그 아테네에서 출발하여 동서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베를린까지의 1만 3천 km 유럽종단을 통하여 세계 지구촌 사람들에게 분단국가의 아픔과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통일을 굳은 의지로 탄생시키기 위함이다.
 
2. 미국의 역사 속에는 3중 장애를 지닌 『헬렌 켈러』와 영국에는 전신마비 장애인 『홉킨스』박사는 세계의 모든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역사 속의 한 페이지를 훌륭하게 빛낼 장애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우리나라의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자 함이다.
 
3. 유럽종단의 성공을 통하여 장애인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는 어엿한 시민이라는 것과, 지구촌의 큰 축제인 2006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한국인의 저력과 의지를 널리 떨치기를 기원하기 위함이며 전세계의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006년 월드컵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는 화합된 모습을 통하여 2006년 월드컵이 진정한 세계 축제로 거듭나기를 원함이다.
 
4. 장애인 복지 선진국인 유럽복지를 직접 보고 배워서 우리나라의 장애인도 진정한 권리를 찾아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유럽 장애인 복지계와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트기 위함이다.
 
5. 최고인의 기록장 중의 하나인 세계의 기네스북에 한국인으로써는 세계 최초로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정하는 유럽종단에 성공한 중증장애인으로 기록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함이다.

◎ 도전자 프로필
 
    - 도전자: 최창현 (선천성 뇌성마비 1급, 전신마비장애)
    - 생년월일: 1965년 12월 22일 생
    - 연혁
       · 1996년 1월 1일에 '밝은 내일회' 단체 창립
       · 대통령후보자와 국회의원들을 장애체험을 시킴(장소 여의도지하철역)
       · 1998년 5월 10일 "2차김대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때에 장애인복지시설비리를 고발함
         (에바다농아복지원)
       · 김대중 대통령이 에바다비리사태 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3차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때에
        다시 건의하려고 했으나 경호원들이 강제로 감금, 폭행, 연행하여 서울지검과 유엔 인권회에 김대중 대통령을 고발함
       · 중증 장애인 공동체 가정 '극복인의 집' 운영 .
       · 중증 장애우 배움터 '늘 푸른 학교' 설립 및 운영
       · 2002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38일간 휠체어를 입으로 조정하여 1500㎞ 국토 횡단 완주 (1999.10)
       · 세계 최초 입으로 전동휠체어 조정하여 미국대륙 5500㎞를 112일동안 횡단성공함 (2000.9.12-2001.6.15)
      · 입으로 전동휠체어 조정하여 로키산맥의 Evans 봉(14264feet) 정상에 오름.
      · 저상버스 도입운동 시작. (2001.8.)
      · 저상버스 도입. (2003.1.)
      · 일본 최초 휠체어로 대구U대회 성공을 위한 일본열도종단 성공(2003.4.7-6.3)
      · 장애인연금법과 유급도우미제도 확보를 위한 1500km 휠체어로 국토횡단 성공 (2004.4.17-5.7)
      · 일본 종단 후 독립생활 운동 결과 정부로부터 6억 5,000만원 마련하게 하였음. 2005년 전국적 시범사업 시행중
      · 국내최초 전동휠체어 축구 도입 및 창립 (2005.5.30)
 
◎ 일정
 
① 총 소요일수: 239일(총 종단거리 약 1만3,845㎞) 
    - 하루 이동 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 1일 평균 이동 거리: 65㎞
② 종단중의 행사
    - 세계 최장거리 전동휠체어 마라톤
    - 유럽 복지 역사 견학
    - 유럽의 장애우과 같이 종단 행사
    -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장구 및 재활공학센터 견학
    - 세계의 축제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홍보

③ 종단 방법
    - 최창현: 전동휠체어를 입으로 조정하여 종단(시속13km)
    - 그 외 1인: 자동차로 최창현씨를 에스코트하면서 뒤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