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드마라톤 1,000km 사진
한국의 보더(보드를 타는 동호인)들이 1,000㎞ 도로 구간을 11일만에 주파,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스노보드에 5개의 바퀴를 단 기구인 `보드웨이(Boardway)'의 동호회 회원 4명은 2005년 10월9일 오전 9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출발, 국도를 통해 부산을 돌아 10월19일 오후 4시 임진각으로 되돌아왔다.
정확한 완주 거리는 1,018㎞이고 레이스를 펼치는데 걸린 시간은 78시간 18분.
7명의 팀원 가운데 3명이 중도에 탈락하고 전국보드웨이동호회 회장인 정진화(46)씨를 포함한 박상균(14.오남중2년), 서연경(16.당곡고1년)군과 육군 57사단 현역병인 최영동(22)씨가 코스를 완주한 것.
이번 기록은 보드의 종주국인 미국의 조나단 다트가 보유하고 있는 1,000km 레이스 18일의 기록을 7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이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해 10시간 동안 90~100km의 거리를 달렸다.
보드웨이는 눈 위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것처럼 몸의 기울기와 무게 중심에 따라 주행 방향을 바꾸거나 속도를 가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앞부분에 바퀴 1개를 추가해 바퀴가 5개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