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最多)시작(詩作)
[기록보유자] 최도열
[인증일] 2004-08-25
[장소] 세종문화회관
[기록명] 세계 최다(最多)시작(詩作)
세계 최다(最多)시작(詩作) 사진

| 세계 최다(最多)시작(詩作) 사진

‘세계에서 시조를 가장 많이 지은 사람’
최도열 스님 KRI한국기록원 기록 도전, 시조 22,700수 작품 지어


▶8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최도열 시인 기록 등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도열 거제 해양사 스님이 자신이 저술한 시조시집(168권) 앞에 서있다.

시조시인 최도열 스님이 ‘세계에서 시조를 가장 많이 지은 사람’으로 최고 기록 등재에 도전한다.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혜양사 주지 최도열(63) 스님은 1996년 계간 ‘현대시조’로 등단해 지금까지 2만2,700수의 작품을 지었으며, ‘수묵청산’ ‘청풍초’ 등 268권의 작품집을 펴냈다.

최도열 스님은 “주체할 수 없는 시상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에 81수의 시를 짓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다작(多作)에만 능한 것이 아니다. 문학평론가인 이남호 고려대 교수는 스님의 작품 가운데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임을 향한 끝없는 헌신을 노래한 ‘향연’에 대해 “진리를 향한 시인의 구도적 자세가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현재 혜양사에서 1천여 수의 자작시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스님은 “내 시는 일반시와 달리 참선과 설법, 진리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최도열 스님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민족 고유 형태의 시가(詩歌)는 중국의 한시(漢詩), 일본의 하이쿠와 와카, 유럽의 소네트 등 손꼽을 정도”라면서 “시조는 정교한 율격 구조를 갖춘,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문학 형식이지만 대중성과 보편성,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제 한국의 문학작품도 최고 기록에 등재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도열 스님은 지난 8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민족문학인 시조를 전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최고기록 등재를 위한 문을 두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