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머신 12시간 걷기 사진
`워킹(걷기) 강사' 정성열(41)씨는 2006년 2월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평균 시속 4.5∼5㎞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러닝머신 위에서 한국기록원 기록인증 심의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을 내딛기 시작해 오후 9시까지 총 62㎞를 걷는 진기록을 세운 뒤 러닝머신에서 내려왔다.
정씨는 12시간 걷는 동안 한번도 런닝머신에서 내려오지 않고 화장실 가는 것은 물론 식사까지 걸으면서 해결하였다.
정씨는 "마지막 1시간이 정말 힘들었지만 40대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12시간을 걸은 것은 대단한 게 아니라 나처럼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인간의 걷기가 인체에 얼마나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리고 올바른 직립보행을 통해 건강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도전하게 된 것"이라고 걷기 도전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10여년 간 걷기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와 바른 걷기의 이론과 실기를 만들고 3년 전부터 공원 등에서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이를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걷기운동을 하다 보니까 우리가 신고 있는 신발의 구조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실크로드를 걸어서 완주하고 각 나라마다 100㎞씩 걸어다니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